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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일상 생활 전반서 감염 위험 높아…시설 활동 자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62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가 524명이고 비수도권 지역이 138명입니다. 어제 네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환자 662명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규모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약 79%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수도권에 한하여 볼 때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환자 발생입니다.
이번 3차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의 확산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에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모든 사회활동은 자제하시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상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마시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체를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적인 방역조치와 더불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실천이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을 보면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이전반 이전에 비해서는 약 22%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전 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증가하였습니다.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는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활동을 우선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무척 높은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실천해 주신다면 지금까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그랬던 것처럼 수도권에서의 감염 전파 양상을 반전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부 또한 방역과 의료대응을 강화하며 현재의 상황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정부는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 공격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먼저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시는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유증상자에 대해 관련 협회와 협력하여 검사 의뢰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의 경우 청장년층과 직장인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어제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주중에는 야간인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와 타액검사를 적용하여 보다 신속하고 폭넓은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이 확대되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시거나 혹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의료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빠르게 확충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어제까지 3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현재 총 23개소, 약 4,800여 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이에 따라 가동률도 차츰 낮아져 현재 약 58%로 아직까지는 2,0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현재 가동률이 63%로 1,300여 명의 입소 여력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번 주 3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약 570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4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4,900여 병상을 운영 중입니다.
현재 전국의 가동률은 약 65%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의 가동률은 약 75%로 560여 병상이 가용한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병상을 계속 확충할 계획입니다.
최근 확진 후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앞서 자택에서 대기하시는 경우가 있으나 생활치료센터 확대 등을 통해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인 하루 이상을 대기하는 경우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환자실은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43개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속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하고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병상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긴급치료병상을 단계적으로 가동하여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177개의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12월 20일까지 308개까지, 올 연말까지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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